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B형 간염 바이러스나 C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진료환자 수는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2018년 기준으로 B형 간염 바이러스 진료환자 수는 약 38만 7천명이고 C형 간염 바이러스 진료환자 수는 약 5만 2천명 정도 집계되었습니다. 이 통계는 생각보다 적지 않은 보균자 및 간염환자가 존재하고 앞서 말한 두 바이러스는 무통증인 경우가 많아 오히려 모르고 있는 사람들도 적지 않을 것이라 생각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 및 환자들에 대한 오해와 주의 사항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 (HBV)에 대한 오해
1. B형 간염은 무해하다 ?
: 아닙니다. 실제로 B형 간염은 만성 간염, 간암, 간경변증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감염입니다. 만성 간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간 손상은 중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통증이나 불편한 곳이 없다해도 간은 침묵의 장기이므로 항상 관리하고 정기적인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2. 간염 바이러스는 접촉으로 쉽게 전파된다 ?
: 아닙니다. B형 간염은 혈액 및 체액과의 직접적인 접촉으로 주로 전파됩니다. 감염자와의 성적 접촉, 감염자의 혈액이나 체액을 공유하는 상황에서 전파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혈액으로 전파된다 했을 때 성인에서 성인으로 전파 시 만성 B형 간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1% 정도라고 내과 전문의 선생님들은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 마저도 B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가 있다면 더욱 전파가 어렵다고 합니다. 체액 전파도 마찬가지로 항체가 있다면 전파는 매우 어렵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3. B형 간염은 모든 감염자에게 같은 증상을 유발한다 ?
: 아닙니다. B형 간염은 감염된 사람마다 다양한 증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무증상이며, 어떤 사람은 피로, 복부 불편감, 황달 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무증상인 사람들은 먼저 자신이 보균자인지 간염이 있는지부터 병원에 가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4. B형 간염 환자들은 항상 피곤해서 다크써클이 심하다 ?
: 아닙니다. 간이 피로해서 피곤할 수는 있지만 간 때문에 다크써클이 심하다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저도 되게 눈 주위가 팬더처럼 피부색이 짙은데 가장 큰 이유는 눈 밑의 색소침착, 눈 밑 혈관의 문제, 눈 밑 지방의 문제 이렇게 3가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눈 밑의 색소침착 문제라면 눈을 비비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5. 예방접종이 불필요하다 ?
: 아닙니다. B형 간염은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으므로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방접종을 받으면 면역력이 형성되어 감염을 예방하거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6. B형 간염은 자동으로 사라진다 ?
: 아닙니다. B형 간염은 자연적으로 사라지지 않습니다. 극히 일부 감염자는 자연적으로 감염을 극복하고 바이러스를 클리어하긴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적절한 치료나 면역 회복을 통해 제어되어야 합니다.
몇 가지 오해를 살펴봤는데요,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의료 전문가나 공식적인 의료 기관을 통해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각보다 정상적인 사람과 눈에 띄게 별 다른 특징이나 위험성이 없는 것이 사실이며 정확한 정보로 오해하는 일이 없으시길 바라겠습니다.
C형 간염 바이러스 (HCV)에 대한 오해
1. C형 간염은 무해하다 ?
: 아닙니다. 실제로 C형 간염은 무해한 것이 아닙니다. 만성 간염, 간경변증, 간경화, 간암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감염입니다. 조기에 발견되고 치료되지 않으면 심각한 간 손상을 초래할 수 있으니 정기적인 검진과 검사가 필요합니다.
2. C형 간염은 바이러스가 있는 동안에만 치료가 필요하다 ?
: 아닙니다. C형 간염 바이러스는 무증상으로 오랜 기간 동안 잠복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무증상 상태에서도 간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치료의 필요성은 확실합니다.
3. 간염 바이러스는 접촉으로 쉽게 전파된다 ?
: 아닙니다. C형 간염은 주로 혈액 간 전파 경로로 전파됩니다.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전파 위험이 낮습니다. 성적 접촉과 혈액 간 전파 경로가 더 주요한 전파 경로입니다. 하지만 C형 간염 바이러스는 전파되면 만성 C형 간염 바이러스로 발전될 확률이 70%정도 되므로 감염에 꼭 유의해야합니다.
4. C형 간염은 모든 감염자에게 같은 증상을 유발한다 ?
: 아닙니다. C형 간염은 감염된 사람마다 다양한 증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무증상이며, 어떤 사람은 피로, 복부 불편감, 복부 통증 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B형간염과 마찬가지로 병원에 가서 주기적으로 검사들을 통해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5. C형 간염은 치료할 수 없다 ?
: 아닙니다. 실제로 현재는 C형 간염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항바이러스 약물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로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하거나 바이러스의 양을 감소시키는 것이 가능합니다. 약도 매우 고가일 것이라 생각되지만 보험급여 적용에 대한 문제가 좋게 흘러가고 있어 환자들에 대한 접근성도 높아질 것이라 전망됩니다. 뉴스기사에 의하면, C형 간염은 백신은 없어도 완치가 가능한 먹는 치료제가 있다고 알려졌지만 C형 간염 치료제의 치료 성공률이 무조건 100%인 건 아니라고 합니다. 모든 부분에는 정말 특별한 경우가 존재하기 때문... 그래서 C형 간염 환자의 1~5%는 약을 제대로 복용해도 치료에 실패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보세비'라고 불리는 2차 치료제가 국내에서 허가되어 지금은 본격적인 사용을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이 치료제는 다른 C형 간염 치료제보다 높은 완치율을 보여 완치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합니다. 위에서 말한 특별한 경우 케이스 중 하나가 NS5A 억제제 치료에 실패한 환자인데 이들을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시험에서 '보세비'는 완치율 96%를 달성했다고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에 많은 C형 간염 유전자형 1b형(45명)과 2형(5명) 환자는 모두 완치에 성공했다고 하니 정말 놀라운 결과라 생각됩니다. 또 다른 임상 연구에서는 NS3 억제제 또는 NS5A 억제제 내성 관련 변이를 보유한 환자도 치료 성공률 100%를 달성했다고 하니 C형 간염 바이러스 질환 치료율 100% 시대가 정말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6. C형 간염은 자동으로 사라진다 ?
: 아닙니다. C형 간염은 자연적으로 사라지지 않습니다. 급성인 경우에는 대부분 6개월 이내에 30%의 확률로 별도의 치료 없이 회복되지만 만성 간염 바이러스가 되면 장기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마찬가지로 몇 가지 오해들을 살펴봤는데요, 이러한 오해를 해소하고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의료 전문가의 상담이나 정보원을 통해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의 주의사항
그럼 위에서 말한 B형, C형 간염 바이러스의 보균자들의 주의사항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만성 B형, C형 간염 바이러스 (HCV) 보균자는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지만 활발한 감염증상이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보균자 역시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으며, 간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1. 의료 전문가와 상담
: 만성 B형, C형 간염 보균자라면 정기적인 의료 상담과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사와 협력하여 간기능, 간염 바이러스 수치 등을 모니터링하며 감염 상태를 점검해야 합니다. 모니터링은 초음파 검사, 피 검사, 간 섬유화 검사 등의 검사들이 존재하니 정기적으로 병원에 방문하여 상담하시길 적극 권유드립니다.
2. 안전한 성생활
: 만성 B형, C형 간염은 성적으로 전파될 수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보균자는 안전한 성생활을 위해 콘돔 등 피임기구를 사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3. 혈액 전파 방지
: 보균자가 혈액을 통해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기 때문에, 혈액을 다룰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개인적인 칫솔, 면도칼, 발톱깍이 등의 개인용품을 공유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4. 피부 상처와 혈액 접촉 피하기
: 보균자는 피부 상처나 찢어진 피부를 통해도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으므로, 상처가 있는 부위를 보호하고 혈액 접촉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5. 의료 시술 시 주의
: 치과 치료, 혈액이나 체액을 다루는 의료 시술 등을 받을 때에는 의사나 의료진과 협의하여 안전한 절차를 확인하고 실시해야 합니다. 그리고 타투, 피어싱 등의 시술에도 불법적인 곳에보다는 전문가가 있는 곳에서 시술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6. 건강한 생활 습관
: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여 간 기능을 지원하고 간의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음주와 흡연은 금하며 영양 균형을 유지하고 꾸준 운동 등의 신체 활동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7. 가까운 지인에게 알림
: 보균자 상태를 가까운 가족이나 동거인, 성생활 파트너에게 알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예방 조치를 함께 취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주의사항을 지키면서 의료 전문가와 협력하여 보균 상태를 관리하는 것이 만성 간염 보균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전파 위험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우리 모두 간염에 대해 바로 알고 건강한 생활을 유지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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