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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치아건강

치과 방사선 검사한 영상을 보는 법은 무엇일까 ? (Se.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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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로 포스팅 중이니 앞의 포스팅부터 보고 오시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https://for200age.tistory.com/28

 

치과 방사선은 무엇이고 왜 검사할까 ? (Se.1)

여러분은 치과 방사선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들어보셨다면 얼마나 많이 알고 계신가요 ? 오늘은 치과 방사선이 무엇이고 어떠한 장비들이 있는지, 왜 검사하는지, 기타 특징 등에 대해 연재식으

for200age.tistory.com

 

 

 

오늘은 검사한 영상에 대해서 간단히 보는 법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모든 검사법에 대한 영상을 보는 법을 말씀드리기에는 어렵고 제한점들이 많아 주로 파노라마 검사와 구내 방사선 검사에 대한 내용을 간단히 다뤄보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병소도 종류도 많을뿐더러 검사 사진으로만 판단할 수 없는 부분들도 많기 때문에 큼직큼직한 내용들에 대해 간단히 알아봅시다.

 

 

 

 

치아에 번호가 있어 ?

 

 

 

뼈에도 각각의 이름과 명칭이 있듯이 치아에도 치식이라고 불리는 번호가 있습니다.

 

 

 위와 같은 치아들이 있으며 치아에는 다 번호가 붙어 있습니다. 보통 우리가 부르는 앞니가 중절치이고 송곳니가 견치라고 불립니다. 또 소구치는 작은 어금니를 뜻하고 대구치는 안에 있는 큰 어금니를 지칭합니다. 우리 사람의 치아는 사랑니를 포함하지 않으면 28개의 치아가 있으며 사랑니가 포함되어 있으면 개수가 조금 많아집니다. 중간의 앞니 즉, 중절치를 1번이라고 지칭하며 양 옆으로 번호가 나가게 됩니다. 궁금하시다면 지금 이 글을 읽으시는 독자분들이 거울을 보고 확인해보시면 맞을 것 입니다. 간혹 교정으로 인한 발치, 유치 등의 다양한 이유로 치아 개수가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살아가는데 큰 불편함은 없기 때문에 상관 없습니다. 그럼 5번 치아를 지칭하고 싶은데 위의 사진대로면 5번 치아이면 같은 치아가 4개인데 어떻게 구분할까요 ?

 

 

 

 

바로 구역으로 구분하게 됩니다.

영상의 좌측 상단을 우리는 10번대로 약속하였으며 영상에서의 좌측 상단의 치아들은 11, 12, 13, 14.... 로 번호가 나가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우측 상단은 20번대, 우측 하단은 30번대, 좌측 하단은 40번대로 번호를 매겨 치아 치식을 구분하게 됩니다. 위의 영상에서 보자면, 이 분은 소구치가 하나 없는 대신 사랑니가 있는 것으로 보이고 30번대에서 제일 뒤에 있는 치아인 37 치아가 있고 그 옆을 보니 38번의 사랑니가 누워 있던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금 그 치아는 발치된 상태로 보이며 30번대에는 31 32 33 34or35 36 37 이렇게 6개의 치아가 있는 상태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헷갈리지 마세요 !

 

 

 

 

 

절대 헷갈리시면 안 되는 것이 영상의 좌측 상단은 내 치아의 오른쪽 상단의 치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파노라마 방사선 영상 검사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270도 정도 장비가 돌며 우리를 검사하게 되는데요 이 때 좌우가 반전이 되기 때문에 파노라마 검사 영상의 왼쪽이 내 얼굴의 오른쪽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더 쉽게 생각하시면 앞에 또 다른 내가 서서 미소를 짓고 있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더 잘 가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파노라마 방사선 검사 영상 해부학

 

 

 

 

 파노라마 방사선 검사는 앞선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듯이 치아와 구강악안면의 광범위한 범위를 단면사진으로 가장 편하게 볼 수 있는 검사입니다. 검사 영상에서는 치아의 전반적인 컨디션 뿐만 아니라 상악동, 턱관절, 하악 등의 부분도 간단히 파악이 가능하므로 파노라마 영상에서 어떠한 부분이 어디인지는 간단히 알고 넘어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준비해봤습니다.

사진에 써 있는 부분들을 번역해보자면,

 

1. Condyle head : 과두부 (하악 과두 돌기) 라고 불리며 턱관절의 턱뼈관절융기(Mandibular condyle of temporomandibular joint, TMJ Joint) 라고도 불립니다. 소위 턱 빠졌다 할 때 언급되는 부위가 이 부위로 정상인은 입을 닫을 때 관절와 (articular fossa 라고 적힌 부분)의 오목한 부위에 정상으로 턱관절이 들어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턱관절 장애가 발생하게 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articualr eminence 는 관절융기라고 불리는 해부학 구조 입니다.

 

2. Mandibular angle : 하악각(턱뼈각), ramus : 하악지(턱뼈가지) - 턱을 이루는 뼈로 손으로 만지면 느껴지는 뼈 중 하나 입니다.

 

3. Mental foramen : 이공 (턱끝구멍) - 신경이 지나가는 구멍으로 하치조신경, 하치조동맥가지의 이신경, 이동맥이 피하로 나오는 곳 입니다. 그리고 그 옆 mandibular canal은 하치조신경관이고 주로 하악의 치아와 가까운 경우가 있을 수 있어 시술이나 발치 시 주의해야하는 신경입니다.

 

4. Maxillary sinus : 상악동 - 위턱뼈 속의 비어있는 공간으로 머리의 무게를 줄여주며 코로 들어간 찬 공기가 순환되어 폐로 들어가는 동안 따듯해지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소리를 울려주는 공명의 역할과 뇌이 냉각기능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주로 이 안에 농이 괴이는 질병이 축농증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5. Incisive foramen : 앞니구멍, 절치공 - 경구개의 절치와에 위치한 공들 중 하나이며 비구개신경이 통과하는 곳 입니다.

 

6. Orbit : 안와 - 머리뼈 속 안구가 들어가는 공간으로 눈 주위 근육, 혈관, 신경 등이 모여있는 중요한 해부학 구조 입니다.

 

7. 나머지로는 Styloid process : 경상돌기, Nasal septum : 비중격 - 비강을 좌우로 나누어주는 칸막이 벽, Anterior nasal spine : 전비극, 코가시 라는 이름의 해부학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치아의 해부학 구조는 나중에 더 자세히 포스팅으로 다뤄보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치과 방사선 검사에서 볼 수 있는 영상은 ?

 

 

 

 모든 방사선 검사한 영상에서 흰 부분은 방사선이 투과하지 못 하고 막힌 부분이고 보통 쇠처럼 고밀도 물질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치과에서는 대표적으로 교정기, 크라운, 보철, 임플란트 등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반대로 엑스레이가 지나가는 곳은 검게 보이는데 보통 검정색은 공기층을 의미하므로 빈 공간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대표적으로 상악동이나 치아와 치아 사이 벌어진 빈 공간에서 나타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치아나 잇몸에서 다른 모양들과 조금 다르거나 음영이 다른 색으로 영상에 나타난다면 병변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치아의 뿌리 끝이 검은 음영으로 나타나있는 경우 고름이 잡혀있을 확률이 크며 신경치료 등의 치료 계획이 세워질 수 있습니다. 치아에 검은 음영이 작든 크든 파먹은 모양이나 덩어리 모양처럼 있다면 충치일 확률이 크고 잇몸에 검은 음영으로 나타나는 경우 낭종(cyst)이 생긴 것으로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티팩트 현상이나 해부학적 특징 때문에 영상이 병소처럼 표현될 수도 있으니 잘 판단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짐작으로 평가하는 것보다는 전문 의료진에게 검사 뿐만 아니라 판독을 맡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을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영상을 몇 가지 보여드리자면,

 

 

 

신경치료 한 치아에 치주염이 의심되는 검사 영상입니다.

 

 

낭종(Cyst)이 발생한 사람의 사진 입니다. 치아 뿌리 밑에 보시면 동그렇게 검은 음영이 생긴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환자는 제가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파노라마 방사선 검사 시 피어싱을 제거하지 않고 검사해 영상이 깔끔하지 않은 영상이기도 합니다.

 

이 사진은 충치가 심한 사람의 파노라마 검사 영상 입니다.

치아를 보시면 검은색 음영들이 파고든 모양처럼 영상이 나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영상은 검사 도중 움직여서 영상이 잘 나오지 않은 검사 영상 입니다. 제가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검사 중에는 절대 움직이지 않으셔야 정확한 검사가 나오게 됩니다.

 

 

 전에 말씀드렸듯이 구내촬영 검사는 파노라마 검사에서 보고 싶은 치아 부위를 더 자세히 보는 영상 검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따라서 영상을 보는 법은 파노라마와 비슷하고 몇 가지 예시 사진들을 보며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영상은 파노라마 검사 후 더 자세히 보기 위해 구내촬영 검사를 실시한 충치가 있는 사람의 검사 영상 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치아를 자세히 보시면 검은색 음영들이 파고든 모양처럼 영상이 나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영상은 잇몸에 문제가 있어 치아가 흔들리는 검사 영상 입니다. 잘 보면 치아 뿌리 쪽에 잇몸보다 더 검은 음영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잇몸이 약해 방사선이 더 많이 투과해 나타나는 결과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영상은 치아 교합면이 다 닳아버린 치아의 영상입니다. 이처럼 치아의 검은 음영이 다 충치는 아니고 다른 병소일 수도 있으니 치아에 검은 음영만 보고 섣불리 충치라고 판단하시는 일이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글을 마치며..

 

 

 

 위의 영상들은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이지 저 사진들을 참고하셔서 자가 진단을 내리시면 안 된다는 점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많은 병소들이 있기 때문에 예시 사진들 외의 다른 병변들이 있고 그 병소들은 파노라마 검사나 구내촬영 검사 외의 다른 자세한 검사들로 나타나는 병소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단면사진들만 보시고 섣불리 판단하는 일이 없으셨으면 좋겠고 다양한 방사선 영상 검사로만으로는 모든 병소들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검진이든 아파서 방문했든 전문의의 상담과 진료가 꼭 필요하다는 점 반드시 알고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턱관절 파노라마 검사나 두부규격촬영 검사 등의 파노라마 검사를 제외한 다양한 검사들은 단순하게 음영으로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전문적으로 의학지식을 갖춘 전문의가 판독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생각됩니다. 

 

 CBCT, CT, MRI, BONE SPECT 검사 영상은 보는법이 간단하지 않고 보통 우리가 치과에서 이 영상들을 가져온다해도 전문적인 지식이 없으면 병소를 찾기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에게 맡기는 것이 현명하며 병소가 있다면 병원의 치료계획에 따라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항상 건강검진에 신경 써주시고 건강한 구강관리를 위해 우리 모두 화이팅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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